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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헬스, 헬린이가 되다

아침 운동이 어려운 이유

by 벌써마흔 2020. 2. 20.

아침운동이 어려운 이유?

헬스를 시작하기 전에 3년 정도 꾸준하게 새벽 수영을 했었다. 하지만, 3년 동안 새벽 수영을 하면서도 새벽에 가뿐하게 일어난 적이 거의 없다. 헬스를 한지 두 달이 다되어 가는 지금도 그 상황은 다를 바가 없다. 

아침마다 알림이 울리면 항상 고민한다. 지금 내 상태가 졸려서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건지, 아니면 진짜 피곤해서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이걸 알면 참 좋을 텐데, 아침에 눈 뜨면 도저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헬스를 끝내고 나면 결론은 난다.
샤워하고 나올 때 몸이 가뿐하면, 내가 게을렀던 것이고 샤워하고 나왔는데도 몸이 피곤하면 정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다. 두달 동안 운동 후에 개운함을 못 느낀 날은 한 번이라, 확률적으로 내가 게으르다고 믿고 시작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침 운동이 어려운 이유는 일딴 이불 밖을 한 번에 박차고 나갈 용기가 부족한 게 가장 크다. 그 용기만 있으면 되는데, 이 용기는 정말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나는 매일 아침 최대한 헬스를 하려고 한다. 
40대의 운동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마지막 발악 이니깐.

 

PS. 그런데 오늘 아침은 운동을 못갔다. 용기 부족이 아니라 진짜 늦잠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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