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플랭크 5분씩 한달을 하면 어떤 변화가?

플랭크란 운동에 대해 검색을 하면

#플랭크30일# 매일플랭크5분# 이런 키워드의 글이 많다. 정말 플랭크를 5분씩 한 달을 하면 급격한 변화가 생길까? 내 몸에 감춰진(?) 복근이 배시시 그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낼까? 솔직히 기대가 되기도 했다. 플랭크를 한적은 있지만, 꾸준하게 한적은 없어 내심 기대도 해봤다.  그래서 두 달간 해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두 달 넘게 헬스를 하면서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나의 운동 루틴은 
워밍업인 경사도 걷기(9분~14분) → 스트레칭(4~5분) → 플랭크(10~15분)이다.  플랭크까지 마치고 스쾃을 하던, 푸샵을 하던 다른 운동을 한다. 그래서 난 두 달 동안 플랭크를 10분 이상 꾸준하게 한셈이다

일단 플랭크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사람들은 안다. 플랭크를 하는 1분은, 세상 그 어떤 시간보다 길게 느껴진다는 걸 ;; 어쨌든 그 힘든 플랭크를 시간을 나눠 10분 넘게 넘게 두 달을 해봤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까? 

 

 

운동 모습을 처음으로 기록한 20년1월20일 이날의 기록을 보자. 이날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길지는 않지만, 변형 플랭크(일명 엎드려뻗쳐 자세) 30초 후, 숄더 짐 16회로 4세트. 숄더 짐 16회를 할 시간이면 보통 1분 20초. 4 세트면 5분이 넘는 시간이다.

그리고 오늘 운동 루틴
오늘은 플랭크 3분 30초 + 좌우 플랭크 4분 + 숄더짐 2분+할로우 1분 = 10분 30초

 

 

자 이제 가장 궁금할
두달 가량 동안의 모습 변화

 

 

근 두달 가까이 플랭크만 한 게 아니라, 플랭크 및 비슷한 코어 운동을 꾸준하게 했는데 큰 차이가 없다 ;;;

그럼 무엇이 달라 졌을까? 

1. 정자세 플랭크 1회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 운동을 하면서 얻은 작은 깨달음 중에 하나는 어떤 운동을 잘하고 싶거나 지속하고 싶으면 그 운동을 계속하는 거다. 농구를 잘하고 싶으면 농구 연습 해야지, 헬스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플랭크 1회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으면 지속 시간을 늘리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다 보니, 지속 시간이 늘지도 않았다. 

2. 복근?
뚜렷한 변화는 없지만, 복부가 조금씩 단단해 지는 느낌은 생긴다. 복근이 나오려면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의 몇 배는 더 돼야겠지만, 남들은 느끼지 못할 나만 느낄 수 있는 아주 작은 미세한 변화는 분명 있다.

3. 코어 강화
이건 정말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흔이 다가오면서 허리가 자주 아파오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운동을 한날과 안 할 날의 허리 아픔이 다르다. 플랭크 운동을 하고 코어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한날은 허리 통증이 한결 가볍다.

결론
어떤 운동을 100회 하거나, 한달 한다고 해서 급격한 변화가 생긴 다는 건 거짓말이다. 그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미세한 변화는 분명 생긴다.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아주 조금씩 늘어나고, 남들이 느끼지 못할, 정말 본인만 알 수 있는 변화를 분명 느낄 것이다. 

헬스를 지속 하면서 깨달은 점은 매일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만, 운동을 하는 날과 하지 않은 날의 차이는 분명 크다는 거다. 그리고 몸은 거짓말은 하지 않지만 너무 쉽게 자신의 감춰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랭크는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