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흔 헬스, 헬린이가 되다

운동과 면역력의 상관관계

by 벌써마흔 2020. 3. 16.

나는 본업이 운동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고, 의료 쪽에도 관련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의학적 관점에서 이 부분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40세 남자로서 그동안 여러 운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 보려고 한다.

나는 1년에 3~4번은 감기가 걸린다(보통 사람보다 좀 많이 걸린다고 생각이 된다). 또, 한번 걸리면 꼭 보름씩 감기 때문에 고생을 한다. 이런 나를 보고 와이프는 항상 타박을 한다. "당신은 왜 맨날 혼자 운동하면서 혼자서만 감기를 달고 사냐고" 나도 가끔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다. 왜 나는 남들보다 건강을 챙겨서 운동을 하는데도 자주 감기가 걸릴까?

내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걸까? 이런 생각으로 걱정 아닌 걱정을 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2년마다 하는 건강검진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고 다른 건강지표상의 문제가 없으니 다른 부분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최근에 운동을 좋아하는 지인하고 이야기하다가 비슷한 주제가 나왔다. 그 지인도 자주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지인이 하는 운동은 조깅. 우리의 결론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면역력이 더 약하다 였다. 이 얼마나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욕먹을 망언인가? 하지만 우리가 내린 결론에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건 대부분 스트레스와 육체 피로이다. 스트레스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육체 피로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따라다니는 딜레마가 아닐까 한다. 나처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운동을 하기 위해 잠을 줄이든 해서 없는 시간을 짜내 운동을 한다. 나의 경우는 대부분 아침운동을 하니 항상 잠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아침에 더 자고 싶은 욕구를 '게으름'이라고 세뇌시키면서 운동하러 헬스장으로 수영장으로 다녔다. 운동을 통해서 몸의 활력은 생기지만, 피로도가 쌓이니 자연적으로 나의 면역력이 떨어져 더 쉽게 감기기 걸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영양섭취가 동반되면 최상이겠지만, 현재의 생활 패턴상 영양섭취는 어떻게 해결하겠지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까지 챙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나의 선택은 운동을 하되, 너무 무리하지 말자이다. 과유불급이니.

어쨌든 운동을 하면 더욱 건강해져야 하는데,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건 딜레마이기도 하면서 현명하게 풀어나갈 숙제인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