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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튜버다!/휴대폰갤러리 못다한 이야기!

[리뷰후기]늦은 만큼 LG가 이를 갈고 만들었다는 Q92 개봉기

by 벌써마흔 2020. 9. 2.

LG폰에 대한 평소의 감정은 '아픈 손가락' 느낌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잘 팔렸으면 했다. 지금 휴대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투톱인데, LG가 휴대폰 사업을 접는다면 삼성의 독주와 내수 횡포(?)가 너무 뻔하게 예상된다. 그래서 LG가 좀 괜찮은 제품을 만들어주길 항상 바랬다.

하지만 이런 바람과 달리, LG에서 출시되는 폰 대부분은 무언가 아쉬웠다.

스펙의 문제, 완성도의 문제, 그리고 가격대의 문제까지...
이중 대리점의 입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가격 책정을 너무 높게 한다는 점이다.

동일 스펙이라도 삼성과 LG에 대한 사람들의 눈높이가 다르다.

하지만 LG는 항상 아직도 삼성과 같은 레벨이라 생각하는지 삼성 모델과 동일 스펙 = 동일 가격대의 정책을 고수했다. 가성비로 접근하는 게 현재 LG에게는 더 나은 전략 같은데  LG는 계속 그러지 못했다.

LG전자의 여러 영업사원들 이야기는 가격을 낮추면 영업이익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은 몇 년째 영업이익 적자가 아닌가?!) LG가 제품을 팔기 위해 통신사와 대리점에 뿌리는 마케팅 비용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가격을 낮추고 접근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은데 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까지 나온 V 시리즈다. 

이랬던 LG가 이번에 내놓은 Q92란 제품의 가격은 생각보다 놀라웠다. 
처음 이야기 돌았던 5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 아니라, 상징적인 40만 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를 했다. 
50만 원에서 600원 부족한 40만 원 대의 가격이지만,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정말 다르다. 
그리고 실제 가격에 대한 반응은 현재 대부분 호의적인 편이다.(스펙은 둘째 치고)

유튜브 리뷰를 위해 잠시 사용해본 Q92는 평소에 생각했던 LG폰과는 느낌이 다르다.

보름 정도 사용했던 벨벳과 비교해도, 가격은 절반임에도 더 부드럽게 작동이 되었다.

최적화가 잘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 Q92를 계기로 LG가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



PS. 인터넷 반응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반응은 좋지만, 아직 그렇게 팔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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