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 log

영하10도 겨울 달리기!

by 벌써마흔 2020. 12. 15.

헬스장이 휴관한 지 벌써 8일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그냥 쉬려고 했는데,

1년 동안 꾸준하게 운동을 하다가 쉬니, 몸에서 여러 가지 반응이 생긴다.

헬창 들이 운동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하고 몸살 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러지는 않고,

심리적인 변화가 크다. 왠지 모를 우울감이 운동을 쉬고 며칠 후부터 계속 생긴다. 

 

아침 운동을 통해서 건강한 몸도 챙겼지만 더욱 중요한건 루틴 한 삶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루틴 한 삶이 어긋나기 시작하니 우울감 등이 따라온 것 같다.

물론 운동을 안 하더라도 그 시간에 일어나 다른 일을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는 또 쉽게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다. 
헬스를 못하면 달리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한동안 미세 먼지가 너무 심해 뛸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만 그 미세먼지 자리를 한파로 대체되었는데, 오늘 아침 달리기를 시작할 때도 솔직히 망설임은 있었다. 

영하 10도 가까운 날씨에, 과연 뛸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며칠전 하남 스타필드 가서 업어온 데카트론 기모 레깅스와 후드티에, 벙어리장갑 하나와 바람막이 하나 입고 나왔다. 손과 귀가 시렵지 않으니 추워도 그렇게 추위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5분 정도 달리고 나서부터는 추위는 추위가 아니었다.

오랜만에 달린 것 치고는 심장이 터질 것 같지도 않았고, 무릎도 아프지도 않았다. 
뛰기 전까지는 수없이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막상 뛰고 나니 아무런 고민도 생기지 않았다.

그냥 무념무상...

 

올해 가장 추운날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으니, 이제 추위는 달리기에 문제 될 것 같진 않다.

미세 먼지만 없다면...

 

헬스장 개장 하기전까진 다시 달리기를 해야 겠다.

 

 

'운동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로그 8/24 상체  (2) 2020.08.24
6/18,19일 운동로그  (0) 2020.06.19
6/17일 운동로그 (상체)(73분)  (0) 2020.06.17
6/16일 운동로그 (하체)(82분)  (0) 2020.06.16
3/22일 운동로그 (상체)  (10) 2020.03.22

댓글